햇살에 만난 그대

상념에 젖어 낮잠에 들어도
생각을 놓지 못해 
꿈꾸는 듯 깨어 있는 듯

꿈과 삶의 가운데에
나를 반기는 건
따스한 햇살만이어서

나는 푸근하여 마냥 눈을 감다가도
볕에 오는 너라는 꿈
곁에 있어 주는 너는 포근

그대 나른한 오후의 햇볕으로
그대 나를 오래도록 안아 주었다

겨운 내 행복 꿈에만 그린데도
잠 깨어 껌뻑일 눈, 물이 흐른데도

햇빛 속 감은 꿈에 빛으로 온기로
미소지어주니... 그대 생각 애절할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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