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르릉

서린 날 칼이 운다

차가움 느낄 새 없이

베어 들어오는 아진(兒振)에

영문 없이 배어 나오는 온기

앞서 묻어간 나의 혈루(血淚)

그대 추위를 잠시나 식힌다면

그대 날을 잠시나 감긴다면





steady sel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