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자 ( 來子 )

어떤 낯의 하늘일까요
그대가 내게 올 적에
그대의 하늘은 어떤 빛일까요

밤잠을 이루려 눈을 감으면
어두운 밤이 고스란하지만은

이내 보이는 어렴풋한 낙원이
꿈이라고만 할 순 없겠지요

내게 올 그대에게
나는 나른한 오후의 낮잠이고 싶어요

감은 눈꺼풀의 선홍 차양에
세상 이전을 떠올려 배냇짓을 하였으면요

나는 그대에게 그런 하늘을 주었으면 해요





steady sel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