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봄 벚꽃

어제,
아무 말 없이 내리던 겨울

보아야 그대를 그릴 것이
설백 도화지 두루 펴놓아도 오지 않던 너

꽃이 피는 봄에 너는 올 것을 안다

봄볕에 이따금 찬바람 불어와
그때의 설원 꽃잎새 스며들어

볼 날 그리워 창백한 볼 붉히어 기다리니

흩날리는 꽃 너는 거닐어 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