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사장

둘은 접점에서 만나

일렁이는 시간에 마주 섰다


철썩이는 바다의 여운

이내 부서져 사방 퍼지고

물든 대지는 긴긴 시간 구구절절하다


처음 보았던 암벽은

모래 보글거림으로 바뀐지 오래


파도는 매양 쳐오는 기억 단편

마음은 밀어내어도 슬려오는 바다

해 질 녘을 거슬러 떠올리는 추억


언제고 철썩일 파도로 널 만날 것이기에


모래의 유함으로 남아 마주선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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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ady sel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