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목장] 3. 우주적 목장

무엇을 중요하다 할 수 있을까?

내가 하고 있는 일은 중요한 걸까?


가령 100% input을 100% output으로 산출해내는 것이 있다면 그렇겠지만

세상 일은 그렇게 쉽지가 않다.


모든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보아도 중요하다는 것은 지극히 주관적이다.


직업인에게 있어서 자신의 일에 대해 자부심을 갖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일이다.


보편적인 관점에서 직업적 수단이 가질 수 있는 그 직업의 중요한 단 하나의 이유는

'내가 살아갈 수 있고 가족들을 먹여살릴 수 있고 관계자와 사회와 공생할 수 있다.'라는 이유

단지 그것 뿐이다.


그래서 먹고 산다는 것이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정수의사가 학창시절 배우기로 생명이 호흡을 하고 소화를 하여

에너지화 할 수 있는 최대 효율은 40%라고 알고 있다.


조물주의 피조물의 마진율은 40%다.


우리나라 낙농가의 수익성은 어떨련지, 목장을 경영해본 적이 없어서 알 수 없지만,

번식 전문 수의사로서 나는 마진율을 높이는 작업에 깨나 깊이 관여하고 있다.


낙농가는 젖소의 우유를 짜서 유업체에 우유를 판 유대가 수입이다.

우유의 총량이 많을 수록, 우군의 평균 유량이 높을 수록, 우군의 평균산차가 높아질 수록, 유질이 좋아질 수록, 이러한 생산성을 유지하면서 갖은 유사비 지출이 효율적일 수록 목장의 수익성은 좋아진다.


'우주적 목장'


나의 낙농 수의사라는 직업 수단 안에서의 목표는

최종적으로 낙농가의 마진율을 높일 수 있는 로드맵을 제시할 수 있는 직업인이 되는 것이다.


축산업 종사 9년차이지만 아직도 갈길이 멀다.


나부터 잘 살아서 타인을 돌아볼 수 있는 사회, 영영 지구에서 다 함께 공생할 수 있는 사회.

공생이라는 유토피아를 논하기 위해 아이러니하게도 만유의 기본권은 선결조건이다.


그래서 난 젖소 수의사가 되었다.

젖소가 건강하게 오래오래 젖을 짜며 살 수 있고

건강한 식품을 먹고 살아가는 국민이 만들어가는 세상을 위하여 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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